
뮤지컬 부랑자 관람기(부제:異中走) 어제 폐친이신 양진일목사님(요즘 핫한 탑골GD양준일 과는 아무관련이 없음)이 함께하시는 가향공동체의 대안학교 경당 학생들의 창작뮤지컬 부랑자를 관람했다. 스타워즈 스토리의 시작은 힘(force)의 균형이 깨진데서 시작하고 중심점을 회복하는 것에 여운을 남기고 끝난다. 원래 스토리의 본질이 그러하단다. 어제 뮤지컬은 맘몬과 사람, 이기심과 이타심,나만과 함께, 현실과 이상, 악한자가 선한자로 회심,선한자가 절망에서 회복. 등등 두개의 이질적 요소가 갈등을 일으키다 중심을 잡아가는 스토리로 보였다. 나는 선과악이 물과 기름처럼 분리된 듯한 D.C계열 시리즈보다 선과악의 갈등과 반전이 좀 있는 마블계열 시리즈 스토리가 더 좋다.어제 뮤지컬은 마블스토리와 닮아있어 좋았다.(스..

먹고싶은 빵 지난 주말 갑갑해서 아내와 딸을 데리고 산정호수에 다녀왔다. 한적한 호수를 상상하고 갔었는데, 막상 가보니 지역축제 열린 듯 사람들이 많았다.다들 이심전심 인 듯 했다. 진해 벗꽃 축제가 감염 걱정이라는데, 빈말은 아닌 듯 싶다. 요즘 지역맘카페에 맘들의 고충이 많이 올라오는데, 삼식이건으로 속이 부글부글한 맘들이 많이 늘어간단다. 남편이 신천지관련 코비드 접촉자라 이주간 자가격리 들어가게되어 맘들끼리 모이지도 못하고 짜증게이지가 확 올랐단다. 치과도 맘카페에 좋지않은 일로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하면 고생하는데, 20002가 욕을 좀 많이 먹는중..어쩔란가? 이게다 20002가 모략이 듬뿍들어간 공갈빵을 너무 많이 멕인 결과이니 자업자득 아니겠는가? 요즘엔 팩트가 조금 들어간 유사 공갈빵도 대..

Over the rainbow 오디션 프로그램을 잘보진 않지만 재미있게 본 것이 있다. 팬텀싱어, 수퍼밴드가 그것이다. 버스킹인 비긴 어게인도 잘보았다. 어제는 아내가 최애하는 미스터트롯을 새벽 한시까지 같이 보았고, 문자투표까지 했다. (칠백칠십만이 했단다)세상에나 트롯을.. 젊은 친구들이 세련되게 부르는 네박자의 빠른 트롯. 심박과 조화로운 첼로보다는 심박을 앞서가지만 흥이 있어 메탈처럼 무리가 되지는 않는다. 아내하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 트롯맨들은 아이돌과 달라서 오래 오래 할거라고. 행사만 뛰어도 엄청날거라고. 단 자기노래가 있어야 오래 갈거라고. 트롯을 주제로 이정도 대화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코비드19로 인한 세미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상황에다 구케원 선거라는 정치일정이 있다보니 여러층이 ..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 읇는다고 하지만 . . 영어 삼년 배워도 구글번역기 돌려야만 하는 사람 꼭 있다. 백문이 불여 일견 이라지만 ㆍ ㆍ다니엘, 에스겔, 요한계시록 지대로 보여줘도 이단에 꾀여지는 사람 꼭 있다. 백견이 불여 일행 이라는데 . . . 천견,만견을 해도 일행 못하는이 숱하게 많다.(진심 위로 입니다.) 사랑하는이를 위해 종이학 천마리 접고도 말한마디 못한 경우 치과 세미나에서 숱하게 옵져베이션하고도 지대로 못하는 경우 우리나라 코로나19 방역을 보고 세계가 칭찬하고 배우려하는데도 깐이마또까상 같은 경우 . . 2020,4,13

지난 주말에는 친구딸 결혼식에 갔었다. 늘붐비던 지하철 시청역이 한산하고 무려 앉아가기까지 했다. 우려했던바와 다르게 결혼식은 그럭저럭 하객들의 축하속에 잘진행 되었다. 오늘은 아들의 생일날이자 첫출근하는 날이다.코비드19로 인해 졸업식도 없어서 사진관에서 가족사진 찍는 것으로 대체했다. 같은길을 가게된 30년 후배된 아들이 첫출근길이라며 근무지 사진을 이른 아침에 보내왔다. 마음이 심쿵하다. 오늘 싱글 올드크라운 제거하고 임시치아 제작을 한다는데, 누군지는 몰라도 환자분께 무궁한 인내와 자비를 빌어봅니다. 코비드19로 인한 공포와 불안이 미스트처럼 번져가고 있지만 주변을 보면 Lent(봄, 사순절)가 시작된 것 처럼 신선하고 풋풋한 일들이 신선한 공기되어 mrna타입의 코비드19가 폐의 모세혈관에 들어..

거리 두기 코비드19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봉쇄에서 피해완화로 옮겨지고 있는 듯 하다.특정 독감에 대한 백신은 있어도 변이가 심한 감기에 대한 백신은 없다. 코비드19에 대한 백신도 현재로서는 전망이 어려운 듯 하다.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피해완화전략의 최대약점은 딱히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첨단화된 세상에 이 무슨 아이러니란 말인가? 아주 초보적이고 당연한 대처는 ''거리 두기''이다. 예전에 치과계에서도 충치균백신이 나왔지만 심장에 문제를 일으켜 보급할 수가 없었고, 고전적인 잇솔질과 음식 주의, 정기검진등의 대처를 여전히 하고 있는것과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자가격리, 병원입원이 봉쇄라면 거리 두기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일까? 생각만 해도 일상의 모든 것이 마음에 걸린다.더군다나 매일 진료를 해..

질문하는법이나 기술, 유익에 대한 책들은 많이 나와 있다.본래 교육(Education)이라는 말의 어원도 ''E(out)밖으로 Duco(ducare, drawing) 이끌어내다 .'' 인 것을 보면 질문하고 답하고 토론하는 것을 통해 그사람 안의 무언가를, 혹은 품었던 질문의 답을 끄집어 내는 것이 교육의 본모습인 듯 하다. 그런데 이즘 질문에 대한 책들을 보면 무엇을(what) 어떻게(how) 류의 답을 구하는 다소 실용적이고 생활속 문제들에 대한 답을 구하는 질문들이 주류를 이루는 듯 하다. 일정부분 유익한 면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왜(why)에 관한 질문, 특히나 존재나 근원,본질에 대한 질문은 별로 던지지도 않고, 설사 던진다 해도 금새 시들 시들 해지곤 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차 조심히 몰아.방금 횡단보도에서 치인사람 처치해주고 왔는데, 뺑소니라 마음이 아프네.'' 몇일전 새벽4시경 초짜 뱅뱅돌이 인턴하는 아들에게 카톡이 이렇케 왔었다.자신도 운전한지 얼마 않되었고, 동생도 비슷하기도 하고 우리도 순간 걱정이 된 듯 했다.왜 아니겠는가? 처참한 생경스런 모습을 밀접촉하여 처치를 했으니 더더욱 그러했으리라. 교통사고는 당사자가 되거나, 일과 연결되거나, 가족사건이 되지 않으면 딴나라 이야기이다. 나의 경우도 가족을 교통사고로 순식간에 잃은 사건을 겪은후에야 ,그것이 결코 나와 멀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 충격에 멍했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머리속이 하얗게 된다는 말이 직관이 되었었다. 또한 살아 있다고, 다 서서히 계절이 바뀌듯 서서히 사라져가는게 아님을 마음속에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