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신곡 읽음과 느낌 소엽 이학상시집 편집을 하면서 이런 저런 시를 읽게 됩니다. 그러다 서사시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모든 서사시를 읽을 수는 없고 대표적인 서사시를 읽고자 하게 되었습니다. 길가메시, 일리야드 오딧세이아, 신곡, 파우스트 , 시경(명확한 서사시 구조는 없고, 서양적 영웅서사도 없지만 공동체적 서사가 여러 시에 투영되어서 서사시로 읽을 수도 있다네요.)정도를 읽어 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요한계시록에 관심이 많고 제 처지도 그래서 먼저 단테의 신곡을(원제 Commedia ) 읽기 시작했습니다. 단테의 신곡을 읽어 가면서 시를 정리하고 100편의 시에 저의 느낌을 담은 시를 하나씩 입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서론으로서 단테의..
오늘 아침은 정원 산책길을 산등성이로 높게 올라 돌았습니다.소나무, 대나무, 밤나무, 도토리나무가 울창하게 서 있습니다. 숲은 벌써 가을을 지나네요.비록 뿌리는 중력을 따라가지만 줄기는 하늘향해 직립해 있는게 마음에 다가오네요.추사의 세한도 풍경을 실사화처럼 만든 세한대에 올라 시와 글을 보니 무언가 마음에 남아 시를 짓게 됩니다.앞으로 저의 시의 중심은 취약성에 기반을 둘 것 같기도 하고... 오늘은 그것을 입혀보았습니다.약의 길 소엽 이학상약의 시간앞에두 갈래 길이 약에서 실바늘 같은 점하나 빼라고그게 무슨 큰 악이 되냐고대도로 가라지요비탈길에서도꼿꼿하게 자라 서 있는송과 죽을 보니고개가 저어지고하늘로 들게 되고하늘의 빛따라난 하늘길올곧게우아하게한발짝씩하루 하루걷는약의 길
도움 소엽 이학상오늘 아침 산책하러 나가려 문을 나서 계단을 내려가는데, 참새 한 마리가 계단길에서 출구를 못찾아 헤매고 있었다. 몇번이고 들고있던 종이책자를 내밀어 나가게 해주려해도 위협을 느끼고 도망갈 뿐이었다. 산책을 다녀온후 식사를 하고 건물현관문을 나서려는데, 거기서 또 참새를 조우했다. 이번에는 슬며시 현관문을 열어주고 못본채하고 나와버렸다.갈길을 갔을까? 글쌔 모르겠다. 추측하기는 어디론가 도망치지는 않았을 것 같았다. 공기의 흐름과 바같 야생의 냄새를 맡고 자연스레 움직여가지 않았을까?도움은 자연스러울때 자연스럽다. 인간의 의도와 손이 과하게 개입할 수록 새든 사람이든 의도와 다르게 부담과 불안과 의심과 때로 상처도 될 수가ㅈ있다 내가 그리 당했었고,..
2주전부터 아침 산책길을 공원전망대에서 옥서루가 있는 정원전망대로 바꾸었다. 죽서루의 대나무죽과 옥서루의 구슬옥은 선비정신을 의미한다. 옥서루입구에 작은 종이 하나 있다. 무슨용도인지는 모르겠지만 , 옥서루 올라갈때와 내려올때 한번씩 울렸다. 오늘은 세번씩 쳤다. 불국사 석굴암가는 입구에서 들었던 종소리에 비할바가 못되지만, 내귀에는 시몬이 들었던 닭울음소리가 공명되어 들렸다. 메멘토 모리의 이야기처럼 너의 취약함(Vulnerability)을 기억하라는 의미를 담아 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요즘 허리에 이어 치통까지 생겨 신경쓰이게 한다. 환우들의 고통의 소리에 더 민감해진다.목수가 남의집 지어주고 고쳐주기만 하지 자기집 물새는 줄 모른다더니 내가 그짝인 듯 싶기도 하고...그때문인지는 몰라..
요즘 저희교회 단톡방에는 지체들이 올린 말씀묵상글이 매일 아침 신선한 우유처럼 배달된다. 이번주는 사모님께서 올리시는 기간인데, 조금전 오늘자 글이 마음에 많이 남아서 허락을 받아 공유 합니다. 더불어 심상에 떠오른 시도 올려봅니다. 지난주 허리가 삐끗해 고생해서 다가온 듯 하기도 하고... 마일리지가 쌓여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고린도후서 4:16“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이전에는 어깨가 어디 있는지, 무릎이 어디 있는지 의식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아프지 않으니 그것이 있는지도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목이 느껴지고, 어깨가 느껴지고, 무릎이 느껴지는 날들이 생겼습니다.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어..
강릉, 속초 관람 시시간이 날때마다 동해로 연결되는 강원북부와 남부를 돌아보고 있다. 정철의 관동팔경을 중심에 두고 각 지역의 팔경을 나름대로 구성해볼 요량이다.이런배경에는 영동지역의 자연과 도시, 사람과 역사가 품고 있는 자연계시를 포함한 어떤 계시적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고싶은 마음때문이다. 더불어 그것이 심상에 비추어지는대로 시로 표현해 소개한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어서이다. 이게 소박한 내 생각이었다. 그러다 칸트의 판단력비판에 나오는 고전적미학론과 아름다움의 목적론적 의미에 대해 알아가면서 평소에 관심이 있는 계시론적 소망과 유비적으로 연결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아직은 정립된 생각은 아니지만 조금은 시에 그 색채를 입혀보고 싶었다.지난 연휴기간에 강릉과 속초를 돌아보면서 지은 시..
사인사색(산책길 네집 안마당 풍경) 소엽 이학상아침 공원산책 가는 길 옆에 아담한 1.5층 집들이 있다. 집집마다 꽃과 정원수, 유수, 작물들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그중 네집이 비슷한 형태로 연이어 있는데, 각집의 담장과 안마당 풍경은 사인사색이다.그것을 보면서 예전에 인간내면을 가꾸는 것을 정원가꾸기에 비유한 글이 떠올랐다.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 고든 맥도날드)그글의 방향과 다르게 안마당과 담장의 풍경이 각집 주인장들의 내면을 약간은 유추하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공원가는 곡선길의 첫 번째집은 유실수는 없었다.대신 꽃은 장미와, 족도리꽃,맨드라미,백합 등이 있었다.호박넝쿨은 담장과 집 처마사이에 나무를 사각으로 여러게 연결해서 넝쿨이 잘타고 올라가 자라도록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