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소엽 이학상달은 하늘의 쉼표일의 마침표도일을 위한 쉼도아닌숨길열린숨터의쉼속으로 가는쉼표하나오늘눈동자에찍힌다덧: 어제 퇴근길에 검은 구름속에 드리운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자주 못보던 모습이라 자연스럽게 셔터를 누르게 되었습니다. 하루의 일이 끝난 후 찍히는 쉼표 같았습니다. 경포대에는 5개의 달이 뜬다고 합니다. 하늘, 바다, 호수, 술잔, 같이 있는 사람의 눈동자 입니다. 중국시인 이태백의 시 "月下獨酌 월하독작 " 에도 하늘의 달, 술잔의 달, 그리고 그림자를 벗삼는 풍류가 나옵니다. 달빛아래 하루의 쉼이 어떤 모습이든 쉼은 마음을 평온으로 이끄는 듯 합니다.성경의 순서도 쉼이 먼저고 일이 후순위이고,아브라함 요수아 헤셀도 "안식"에서 유대정서속 쉼을 잘..
두 시로 본 순례길 소엽 이학상10월 25일 류호준 교수님을 모시고 "하나님은 다른 길로 오신다."의 북콘서트를 합니다. (3월에 김진수 장로님, 5월에 최종원 교수님에 이어 3번째임) 북콘서트를 콘서트 답게 하고자 매번 2편의 시를 쓰고 , 그중 하나는 노래로 만들어 북콘서트 중간의 인터미션 시간에 듣고 낭독하고, 나머지 하나는 마지막에 헌정시처럼 낭독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두 시를 짓고 ( 안개낀 하루, 낯선 하루) 안개낀 하루는 노래로 만들어서 유투브에 로딩을 했는데, 꾸준히 들어주시는 듯 합니다. 요즘 시집 편집을 하면서 "시평"과 "시에 대한 감상과 추천글"을 부탁해서 받고 있습니다. 이것들만 읽어도 제 시는 어느정도 읽었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오랫만에 해돋이를 보러갔다. 내가 본 해돋이중에 이곳 봉황산 실직정(직장을 잃는 실직이 아니라 세개의 하천을 끼고 있는 곳이라는 의미) 뷰가 제일 인듯 싶다.특히 해가 수평선에서 조금 오른 뒤에 이는 바다윤슬멍이 나는 좋다. 불멍, 물멍, 그림멍이 다 들어있는 듯 해서다. 이게 땡긴다는 것은 한해가 해넘이로 가고 있다는 생체시계의 알람같은 신호다.윤슬멍후 곰치국을 먹어야 마스터피스가 완성되는데, 조금더 기다리기로 했다. 곰치국은 조금더 추워져야 제맛이 난다.바다윤슬멍때리고 오니 기분이 둏다.윤슬멍 소엽 이학상불멍물멍그림멍...다 버무린게바다윤슬멍맛이좋다
북콘서트 안내이번주 주일(종교개혁주일, 10월 25일)에 류호준교수님의 주일설교와 북콘서트(하나님은 다른 길로 오신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누가복음, 문예, 신학적 작업은 이제것 교수님이 해오신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개인적으로 몇 권의 저서(아버지를 떠나 자유를, 일상신학사전, 일상 , 하나님 만나기, 일상을 걷는 영성, 일상행전,우리의 기도가 천상의 기도가 되어 등등)를 주마간산격으로 읽어본 내력으로 볼때 성서신학, 일상신학, 일상신앙이 밀도높게 날실과 씨실로 교직된 듯한 저서 같습니다.(개인적인 의견임을 혜량해 주세요) 지금까지 성서의 맥락에서, 일상속에서 일상신앙, 일상신학적인 것을 길어올리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셨지만 , 이렇게 성서한권을 그런식으로 담아낸 것은 이번이 처..
태백산 소풍 풍경 소엽 이학상어제 (2026,10,10일) 가을 태백산 등반을 했다. 이번이 네번째 이다. 여름산행이 두번(당골광장 방향, 한번은 안개가 있어서 제대로 못보았고, 한번은 쾌청해서 좋은 풍광을 보았다), 겨울 산행이 한번(유일사 방향, 겨울이라 힘들었는데, 사방이 트인 시야와 주목, 눈이 덮인 설경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가을산행이다.(당골광장 방향)태백자체가 고원지대(평균 600-700 높이임), 당골광장이나 유일사 지역은 해발 800m에 가깝다. 사람이 살기 좋은 해발고도가 700m내외라고 하는데, 일단 숨쉴때 코가 열리고 여름에도 덥지 않고 상쾌하다.잠을 자면 숙면이 되고 피로가 정말 쉽게 풀린다.이번 산행이 앞의 세번의 산행과 다른 점은 앞의 산..
때 소엽 이학상내가 일하는 지역에는 분식집이 적다. 한달전 어쩌다 우연히 작은 신규개업한 분식집을 찾았다. 아니 보였다는게 더 정확하다. 머리에 위생캡을 쓰신 소담한 70대 어르신과 50대 아주머니가 일하고 계신 곳이다. 가게에 들어가 꼬마김밥, 떡뽁이, 어묵을 조금씩 시키고, 정수기에 물을 뜨러갔다가 액자에 들어있는 한 그림을 보았다. 철강왕 카네기가 젊은 영업사원시절 보고 구해 평생을 간직했다는 그 그림이었다. 썰물뒤에 뻘에 남은 낡은 배와 그옆에 "밀물때는 온다"라고 글귀가 적힌 그림말이다. 그 그림이 카네기에게 어떤 감흥과 영향을 주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무언가 썰물이라고 생각되는 여러상황에서 소망과 견디는 힘을 주었을 듯 싶다.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일화..
2026년 9월 27일 설교 소명의 시간말씀 :전도서 3장 1-11 1절: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에 다 때가 있느니라. 지난 세 달간은 매일 아침 묵상글을 지체들이 감당해주어서 매일 차려진 밥상에 숫가락만 얹어서 먹고 쉬면서 더위를 지났습니다. 밥중에 제일 맛있는 밥은 남이 차려준 밥상이라는 말처럼 여러분들이 차려준 매일의 영적 양식은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그 쉼속의 힘으로 오랫만에 다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뭐로 설교를 하면 좋을까 이런 궁리 저런 궁리를 하다가 지난 세 달간 이런 저런 책을 읽고 묵상한 것 중에 하나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시간"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은 그 시간중에서도 "소명의 시간"이라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