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해돋이를 보러갔다. 내가 본 해돋이중에 이곳 봉황산 실직정(직장을 잃는 실직이 아니라 세개의 하천을 끼고 있는 곳이라는 의미) 뷰가 제일 인듯 싶다.특히 해가 수평선에서 조금 오른 뒤에 이는 바다윤슬멍이 나는 좋다. 불멍, 물멍, 그림멍이 다 들어있는 듯 해서다. 이게 땡긴다는 것은 한해가 해넘이로 가고 있다는 생체시계의 알람같은 신호다.윤슬멍후 곰치국을 먹어야 마스터피스가 완성되는데, 조금더 기다리기로 했다. 곰치국은 조금더 추워져야 제맛이 난다.바다윤슬멍때리고 오니 기분이 둏다.윤슬멍 소엽 이학상불멍물멍그림멍...다 버무린게바다윤슬멍맛이좋다
북콘서트 안내이번주 주일(종교개혁주일, 10월 25일)에 류호준교수님의 주일설교와 북콘서트(하나님은 다른 길로 오신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누가복음, 문예, 신학적 작업은 이제것 교수님이 해오신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개인적으로 몇 권의 저서(아버지를 떠나 자유를, 일상신학사전, 일상 , 하나님 만나기, 일상을 걷는 영성, 일상행전,우리의 기도가 천상의 기도가 되어 등등)를 주마간산격으로 읽어본 내력으로 볼때 성서신학, 일상신학, 일상신앙이 밀도높게 날실과 씨실로 교직된 듯한 저서 같습니다.(개인적인 의견임을 혜량해 주세요) 지금까지 성서의 맥락에서, 일상속에서 일상신앙, 일상신학적인 것을 길어올리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셨지만 , 이렇게 성서한권을 그런식으로 담아낸 것은 이번이 처..
태백산 소풍 풍경 소엽 이학상어제 (2026,10,10일) 가을 태백산 등반을 했다. 이번이 네번째 이다. 여름산행이 두번(당골광장 방향, 한번은 안개가 있어서 제대로 못보았고, 한번은 쾌청해서 좋은 풍광을 보았다), 겨울 산행이 한번(유일사 방향, 겨울이라 힘들었는데, 사방이 트인 시야와 주목, 눈이 덮인 설경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가을산행이다.(당골광장 방향)태백자체가 고원지대(평균 600-700 높이임), 당골광장이나 유일사 지역은 해발 800m에 가깝다. 사람이 살기 좋은 해발고도가 700m내외라고 하는데, 일단 숨쉴때 코가 열리고 여름에도 덥지 않고 상쾌하다.잠을 자면 숙면이 되고 피로가 정말 쉽게 풀린다.이번 산행이 앞의 세번의 산행과 다른 점은 앞의 산..
때 소엽 이학상내가 일하는 지역에는 분식집이 적다. 한달전 어쩌다 우연히 작은 신규개업한 분식집을 찾았다. 아니 보였다는게 더 정확하다. 머리에 위생캡을 쓰신 소담한 70대 어르신과 50대 아주머니가 일하고 계신 곳이다. 가게에 들어가 꼬마김밥, 떡뽁이, 어묵을 조금씩 시키고, 정수기에 물을 뜨러갔다가 액자에 들어있는 한 그림을 보았다. 철강왕 카네기가 젊은 영업사원시절 보고 구해 평생을 간직했다는 그 그림이었다. 썰물뒤에 뻘에 남은 낡은 배와 그옆에 "밀물때는 온다"라고 글귀가 적힌 그림말이다. 그 그림이 카네기에게 어떤 감흥과 영향을 주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무언가 썰물이라고 생각되는 여러상황에서 소망과 견디는 힘을 주었을 듯 싶다.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일화..
2026년 9월 27일 설교 소명의 시간말씀 :전도서 3장 1-11 1절: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에 다 때가 있느니라. 지난 세 달간은 매일 아침 묵상글을 지체들이 감당해주어서 매일 차려진 밥상에 숫가락만 얹어서 먹고 쉬면서 더위를 지났습니다. 밥중에 제일 맛있는 밥은 남이 차려준 밥상이라는 말처럼 여러분들이 차려준 매일의 영적 양식은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그 쉼속의 힘으로 오랫만에 다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뭐로 설교를 하면 좋을까 이런 궁리 저런 궁리를 하다가 지난 세 달간 이런 저런 책을 읽고 묵상한 것 중에 하나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시간"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은 그 시간중에서도 "소명의 시간"이라는 것을..
상실 소엽 이학상젊었을땐 가방에 뭐든 쓸어담았어많이 담기면 신났지나이가 들면서하나 하나 사라져가그러려니 하다가도어떤 것은 마음이 아려와적응이 도무지 않되네가까운 가족이 그래아끼는 사람일 수록오래 함께한 존재들까지어쩌겠어어찌되겠어그렇게 나와 이별해 가는거지덧: 지난주 2015년 헐리우드 영화 "인턴"(앤헤서웨이, 로버트드니로 주연)의 리메이크 한국영화 인턴을 보았다.(한소희, 최민식 주연) 위 시는 영화시작부에서 최민식이 독백처럼 내뱉은 말을꾸며본 것이다. 예전 상담배울때 삶속에서 "이별의 통과의례"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넘어가면 그것이 어느순간 쌓여서 사람을 한없이 꺼지게 한다고 배웠었다. 영화속 기호도(최민식분) 아내와의 이별을 (이별이라 쓰고 상실이라 읽는다.) 충분히 애도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