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토,일에 교회에서 양진일목사님께서(가향공동체)인도하신 마가복음사경회가 있었다. 자기부인하고 자기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말씀을 듣고 ,청년형제가 사마리아여인처럼 말했다.''저는 부인이 없나이다.'' 또 한 형제는 힘을 얻은 듯 말했다.''이제부터 자기십자가를 부인과 함께 지면 힘이 덜들겠네요.'' 한바탕 웃으면서 그말의 함의가 순간 떠올랐다.''십자가를 다들 힘들게 여기는구나.''지금이야 십자가가 패션의 하나가 되기도 했지만 십자가는 그렇케 말랑 말랑한 것이 아니었고 아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십자가의 길을 간다는 것은 외롭고 무겁고 때로 온몸을 짓누르기도 한다. 그길을 갈때 부인이 함께하면, 부인같은 지체,친구, 동역자, 공동체가 함께가면 얼마나 힘이 되겠는가? 한방에 (양방, 직방counte..

Bat-ga-re (밭갈이)feat by 유산슬, 사랑의 재개발 지난주 교회에서 가향공동체 양진일목사님을 모시고 폐북라이브로 세시간에 간보는 한국교회사 강의를 들었습니다.무려 한국교회사를 세시간에 간보게 해주시다니. 할말씀은 다하시면서. 선교사님들은 씨뿌리러 왔을 뿐인데, 이미 신도들이 있고 ,자기십자가를 지랬다고 나무십자가를 지고 오질 않나, 교회식구들은 한가족이라고 이름을 한돌림자로 개명을 하질 않나, 교회를 세우고 마구 마구 몰려들질 않나 , 참으로 예상을 벗어난 역사들이 일어나 놀라게 되었다는 말에서 뜬금 없이 ''밭갈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청일,러일 전쟁, 풍전등화같은 나라상황, 가뭄,전염병,기근, 학정 등으로 당시 사람들은 정감록의 십승지지, 궁궁을을을 교회와 그가르침에서 찾은 듯 합..

감사 you 지난 토요일(24일) 교회이전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휘경동에서 혜화동으로 이전을 하기전 예배처에서 6년반을 부담없이 편하게 건물을 사용케 해준 이**선생(피부과 의사 M국 선교사)에게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이글을 보고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예배처 구하면서 건물주들의 교회에 대한 거부와 홀대를 경험했는데, 혜화동건물주의 환영과 환대에 감사하게 됩니다.건물이 8개월여 비어 있었는데도 교회가 들어오기를 고대하고 계신분이었습니다. 40년된 건물을 세련된 감각으로 3주만에 인테리어 해주신 최선생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서로간에 물질적관계를 넘어 헤세드의 섬김을 보여주셨습니다. 17년간 작은교회지만 겪어야할 크고 작은 풍파들을 다견디며 감당해준 교우들에게, 새롭게 가족이 되어 섬겨주시는 ..

아프냐? 나도 아프다. 예전에 다모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했던 대사다.지난주일 오후에 새물결아카데미의 김요한목사님께서 작은 씨앗교회에 오셔서 강의와 기도와 대화를 하는 중에 교회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을 알고 느끼게 되었다. 마치 드라마 대사처럼 , 날카로운 칼에 베인 듯, 뾰쪽한 송곳에 찔린 듯, 깨진 유리에 상처난 듯, 심한 통증, 고통을 느끼는 작은 공동체를 위로하시는 그분의 마음, 긍휼, 스플랑그 니조마이, 오장육부가 뒤틀린 듯한 애끓는 마음.. 그럼에도 지난 공동체를 통증의 시간을 지나게끔 지켜보시고 인도하셨음을 또한 보았다. 이제 그곳에서 건짐을 입는 시간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분의 긍휼의 마음은 드라마 대사처럼 끝나지 않고 실제로 아픔에서 건지시는데 까지 이르게 하심을 알..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15년전 평신도 중심의 작은교회를 시작했다. 작은 공동체는 늘 생존의 문제와 씨름했다.예배처소의 변화에 교회의 궤적이 녹아 있다. 삼층에서 이층으로 다시 이층에서 어두운 지하로 이동했다. 거기가 끝인줄 알았다. 그러나 다시 햇빛 좋은 일층으로 갔다. 작은교회는 늘 어려운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갔다가 빛의 평원에 이르다 다시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고 그 끝에서 광명한 길을 다시 만난다. 지난해 이맘때 부터 전임목회자 교체라는 매우 어려운 문제로 고난의 골짜기를 지나왔다.여기가 끝인 듯 보였고 그것마져 그분의 뜻으로 받아 들이고자 하였다. 그러나 다시 역사는 이어지게 되었다. 전임 목회자 청빙이 각본 없는 드라마처럼 이루어졌다.야구는 구회말 투쓰리 풀카운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