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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감수성

美親세상 2020. 5. 13. 22:05

감수성(感受城)feat by 선한 사마리아인

감수성(減數城)도 한때는 감수성(感受性)이 뛰어난 관료들이 많이 있던적이 있었다.성의 백성들의 배고픔을 기가막히게 알아채서 사비를 털어 멕이는 먹방국장, 부하들집의 숫가락숫자까지 헤아려 자기 녹봉을 깨서 더챙겨주는 더불어장관,집이 없어 헤매는 유랑민들을 위해 거쳐를 마련해주던 포크레인 총리등이 있을때는 성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대고 활기가 넘쳤었다. 성주는 몇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관료들, 백성들의 든든한 지지속에 자기지위를 지킬 수 있었다.

수십년이 흐른 지금, 감수성(減數城)은 점점 사람들이 적어지더니 성의 활기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이름처럼 되었다.주변의 철옹성, 봉쇄성, 폐쇄성,배타성,수구성 등도 사정은 비슷했다. 주변성주들과 모여서 이야기를 해봐도 이유를 알수가 없었다.

관료들을 푸쉬해도 뾰족한 답을 내지 못했고 좋아질거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말만 해댔다.냉철하다는 ''그많던 사람들을 누가 훔쳐갔을까? ''라는 책의 저자를 만나봐도 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가 없었다. 이렇케 가다간 성의 활력 회복은 고사하고 성주의 지위마져 위태로울 것이 뻔해보였다.

얼마후 성주는 정보부 수장이 보여준 빅데이터를 보고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강물과 산을 넘어 감수성(感受城)으로 몰려가고 있는것이 모니터 화면에 또렷하게 표시가 되어 보였다.감수성(感受城)이라.이름이 생소했다. 그성에는 자기성에는 없는 인권감수성,성인지감수성,트로마감수성,사회감수성,언어감수성등이 뛰어난 관료들이 수두룩했다.

감수성(感受城)성주의 눈과 표정은 자기가 보기에도 감수성(感受性)이 많아 보였다.그주변의 유연성(유영성포함), 소통성,개방성,창의성,자율성 성주들의 모습도 비슷했다.감수성(減數城) 성주는 전신거울을 보았습니다.자기얼굴을 거울에 비추어보니 인상이 너무 각지고,차갑고,사나워보였습니다.바늘도 찌르려다 튕겨나갈 얼굴같았습니다.

감수성(減數城)성주는 현타가 바로왔습니다. 이거였구나, 감수성(感受性).
성주는 관료들을 모으고 선포했습니다. 오늘 부터 제로 그라운드에서 다시 시작합니다.관료선발 기준에서 감수성, 소통성, 유연성,개방성,창의성 등을 중점으로 보고 등용하도록 할 것 입니다.관료들은 대구머리처럼 도태당하지 않고자 뉴노말에 적응하느라 부산을 떨었습니다.

감수성(減數城)에도 내일의 태양이 조금씩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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