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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작은 공감

먼지

美親세상 2020. 5. 21. 16:13

먼지

창가 블라인드 사이로 비친빛에 먼지가 보이네요
프로젝트 빔에 자주 보던 그 먼지 알갱이들

빛이 비추이기전엔 있는 줄도 몰랐는데
존재감이라곤 없었는데

작은 바람에도 맥없이 날리고
흩어지고 사라졌을 먼지들

끝내 흙으로 수렴되어 돌아가 먼지가 될 나의 얼굴
강철도 , 경도 최강 다이아몬드도 아님을 각성케
해주는 거울

무거운 울림으로 겸허히 무릎꿇게 하는
존재감이 있는 고마운 그대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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