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딱 한 달만에 번역숙제를 (전체 10장중 3장만)끝냈다. 예상보다 일주일 늦어졌지만, 개운하다. 지난해 치과임상윤리책 번역된 것의 윤문작업도 쉽지 않았는데, 번역작업은 더 수고를 필요로 했다

이 책은 치과대학생들이 신앙인으로 겪게될 여러일들과 이슈들에 대해서 , 그것을 겪어본 선배들이 정제된 언어로 조언 하듯 쓴 책이다.

30년 후배인 아들을 생각하면서 번역을 하니 , 마치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 문서화 되면 아들에게 잠언 같은 책이 될 듯 하다.
비단 ,같은 전공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유추해서 적용하면 성인 자녀들에게,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

이런 작업들은 언어의 밭갈이 작업같다. 또는 척박한 곳에 길을 내거나 ,쉬며 사색할 공간을 만드는 노가다 같기도 하다. 다소 이성적인 단어로 생각의 얼개들을 질서정연하게 정리하면 누군가는 손쉽게 문제들에 대한 답을 찾거나, 쉽게 헤쳐나갈 수가 있다. 때론 더 깊은 세계로 들어갈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다.

나도 번역하면서 은혜를 받기도 하고 인사이트를 받았다. 특히 돈관리에 대한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의아해하다가 후반부로 가면서 고개가 끄덕여 졌었다. 신앙의 영역에서도 돈문제는 역시나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돈버에 대해서 보다는 돈쓰에 대해 많이 언급했다.돈쓰가 값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을 버는 거라고..
그래서 번역중에 어려운 시기이지만 후원하는거 하나를 시작했다.^^

특히나 돈쓰중에서 이세상을 떠난 후에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신탁(오라클이 아닌 트러스트)을 통해 계속 기부가 되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 인사이트를 받았다.돈쓰의 신세계는 무궁무진하다.현실에서도 현실을 벗어난 뒤에도..

하여튼 이책이 후배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죄금 놀자.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