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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성찰

5S

美親세상 2020. 5. 15. 07:04

낮잠을 즐기던 사단이 참모들을 소집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회의를 연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코비드19 때문입니다. 코비드19 사태 이전에는 사람들이 불안해서건 심심해서건 정신없이 사느라 자기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사단은 Busy syndrom이 계속 되도록 시스템만 조금 손보면 되었습니다.
나찌 히틀러 시대 부터 우민화 도구로 즐겨 사용하던 4S(screen, speed,sex,sports)를 조금더 세련되게 세팅하고 이것을 sns에 통합시켜 5S로 발전시키는 전술을 구사했습니다.

그런데 코비드19사태가 오면서 상황이 바뀌어 버리기 시작했습니다.많은 것이 멈추어 버리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단순한 생활패턴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수없이 감염되고 죽어가는 사람들, 한치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현실, 바이러스와 사투를 버리며 자신을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보면서 진실의 순간을 보고 이구동성으로 솔직한 고백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산업활동이 적어지면서 일시적으로나마 강과 하늘과 대기가 좋아지듯이 사람들의 마음도 정화되고 조금씩이나마 성화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고통스런 시간을 지나면서 Busy syndrom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새로운 5S의 물결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stop(멈춤), simple(단순함),sungchal(성찰),sincere profess(솔직한고백), sanctification (정화)이라는 신5S가 보이자 사단은 초기에 싹을 잘라야겠다고 부지런히 참모들과 움직였습니다.

신5S 가 더 세련되고 친숙하게 sns에 통합되기 시작하면 뒷감당이 않될 듯이 보였습니다.
그에게 코비드19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의 입가에는 나직한 중얼거림이 흘러나왔습니다. 이런 젠장, 이런 된장,이런 우라질... 참모들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를 보며 웃음기가 사라지고 불안이 엄습하였습니다.그들도 소리죽여 중얼 거렸습니다.이런 젠장, 이런 된장, 이런 우라질...
2020,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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