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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작은 공감

푸름, 그리고 희망

美親세상 2021. 4. 16. 10:45

푸름, 그리고 희망

오늘 아침에 녹색의 시금치 된장국이 올라왔다. 맛도 눈도 시원했다.딸아이의 그림 뒷편의 푸른 나무 이파리도 싱그럽다. 봄 푸름은 꽃보다 아름답고 시원하다.

기쁨의 정원의 두 나무,시냇가에 심기운 나무, 포도나무, 올리브나무, 영광의 도시의 생명나무... 그 나무들의 푸른 이파리들이 연상되고 그런 푸르름의 계절이 오늘은 더욱 그리운 날이다.

엽록색(Leaf green)

아기 피부같은 연한 빛깔
이 계절에만 보여주는 수줍은 얼굴

가을에 물든 오색 빛깔도 곱지만
너에게 그보다 더 반가운 것이 있지

갓 태어난 아이의 원초적 기운
뻑뻑해진 눈을 시원케 하는 힘
생명에로의 경외
숲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너의 기상

이 계절은 너의 색으로 물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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