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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작은 공감

얼굴

美親세상 2020. 5. 31. 19:52

얼굴

폭풍우 칠때
상상속 샹그릴라로 쫒기듯 가는
초조한 얼굴

안전망 없는데서 곡예사처럼 이쪽에서 저쪽으로 공중그네
타고 안도하는 얼굴

바닷가의 따가운 햇빛
바람
세차게 몰아치는 파도에 타고 부서지고 패인 얼굴

샹그릴라에서도
써커스장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친숙한 얼굴

부서질거 부서지고
떨어질거 떨어지고
탈거 타고난 뒤
마주하게될 나의 자화상
2017,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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