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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작은 공감

작은 시작

美親세상 2020. 5. 31. 18:17


언제나 작은 시작은 초라하지
그러나 부끄럽진 않아
꿈이 있으니까

점이 선,면을 지나 입체가 되는
지극히 작은 겨자씨가 온 생명 깃드는 거목이
되어지는 꿈

한때는 시작은 미미, 끝은 창대라는 말이 있었어
그 체험이 큼에 대한 갈증을 더 크게해
척박한 현실은 언제나 작은 제자리

무엇에 기대어 나아갈까
큼보단 무게를 보리라

그 큰 제국도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한마디에 무너지지 않았던가

그 어느날 그분의 저울에 올라서는 날 무게가 나가도록 예비 하리라

훗날 그 시작은 가벼웠으나 그 끝은 무거우리라는 말이 유효해지는 날이 오길

그 말이 진실이었노라 고백하는 날이
꼭 오기를 고대하며 나아가리라
2016,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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