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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      소엽   이학상

때마다
통과의례로
닥쳐오는 터널

기왕에
겪을거
빠르게 갈 수 없을까

너무 심각함도
낙담도
질림도
억지 상상도
경계선에 서는 일도


죄금만 비틀어봐
공중에서 돌려도 보고
비로서
긴 어둠이  미소를
건내고
웃음섞인
울음소리  날때

터널속에 있어도
이미
지나간거지
순식간에

덧:지난 연휴기간 지체들과 리트릿을 보내며 한치터널(500m정도)을 차로 대여섯번 슥 지나쳤다.
걸어서 지날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차처럼 무엇인가를 수단삼아, 혹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속도감있게 터널을 지났다고  진정 빠르게 지났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또 어차피 비슷한 터널은 닥쳐올 수 밖에 없는데.
그때 오래전  심리상담 배울때  들은 말이 생각 났습니다. 마음의 상처, 고통은 해소와 수용을 넘어
웃음으로 유희를 삼을때 진정한 회복의 징조로 볼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몇 몆  쇼츠들이 그걸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저도 조금씩 그렇케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차같은 것의 도움으로 물리적으로도 빠르게 지나면서 그럴 수는 없을까?  하는 잔꾀가 드는군요.  그건 어디서 배우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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