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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작은 공감

어떤 눈물

美親세상 2020. 5. 8. 10:49

 

 

어떤 눈물

눈물은 눈에서 나와 뺨을 타고 흐르는
줄만 알았다

눈물섞인 울음은 서글픈 소리를 내는
줄만 알았다

나이가 들면서 눈물은 저 깊은 가슴속에서도
흐른다는 것을

그 눈물 섞인 울음이 가장 가까운 사람도 듣지
못할 정도로 소리없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을

세상에는 날마다 소리없는 울음이 저 하늘로
퍼져 올라가고

눈에 보이지 않는 눈물의 강이 흐른다는 것을

그것이 보이고 들려도 해줄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그저 우는자와 함께 울어 주는 것이 많다는 것을
그분의 만져주심을 애끓는 마음으로 탄원 할
뿐임을

주름이 생기듯 온 몸에 새겨집니다

 

20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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