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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작은 공감

꽃비

美親세상 2021. 3. 28. 10:05

꽃비


꽃비 내린날

꽃비 되어 꽃보라 날리며
떨어질 꽃잎위에
살포시 내려 앉은 꽃빗방울

작디 작은 물방울 렌즈위로
겹쳐보이는 새벽이슬같은
그대들

나도 그대들의
시공간을 흘러
가지에 안간힘을 다해
젖은 낙엽처럼
매달려 갈망하며 저 하늘을 향해
간구하고 있지

그대들이 다시
푸른잎되고
화사한 꽃되고
영롱한 물되어
온 세상을 뒤덮게
해달라고

봄이 되어
젖은 낙옆되도록
책무인 듯
가녀린 소망의 끈을
붙들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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