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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작은 공감

친구

美親세상 2020. 11. 25. 08:36

오늘
40년지기
친구를 만났어요

힘든 문제가 있었는데
제 눈빛만 보고도
말했어요

야 다
알아

모르는 사람
스침의 관계에 있는 사람
밉쌀스런 사람
이런 사람이 그렇케 말하면
불안해 지는데

나보다
가족보다
나를 더
속속들이 아는 친구말에
왠지 모를 평안이
물밀 듯 들어오네요

친구가 그러데요
네가 나를 알기도 전에
너를 생각했고

다 지켜보았잖아
네 고민
상황
한계
네가 이해할 수 없는
그 모든 거

야다
알아
야다
알아
아니까 네가 내눈에
담기고 눈물이 나고
모든 걸 주고
생명을 거는 거야

생명을 걸었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저 가슴속 깊은 곳에
터질것 같은 어떤게
솟아났어요

그리곤
눈에서 비늘같은게
벗겨지고

빛이 들어 왔어요
무언가
알게 되었죠
알게 되니
사랑하나봐요

친구가 새롭게 보였어요
이제 그를 보는 것은
예전 같지
않을거예요

그의 눈빛만 봐도
눈부신 햇살처럼
편안함이
제 눈을 타고 들어와
저 깊은 가슴속에
가득차네요

오늘은
선물같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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