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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작은 공감

가을 그리고 봄

美親세상 2020. 10. 25. 17:46



햇빛에 드리워진 내 그림자
형형색색 물들고 떨어질
나뭇잎에 겹쳐져

나에게 또 가을이 왔음을
느낀다

같이 걷는 딸아이의
그림자

빛바랜 가을 넘어
파릇파릇 돋아나는
푸른잎같은
봄을 본다

나에게도
저렇케 늘 푸른
봄이 있었지

아니
늘 푸른
봄속에
살고 있는거지

깊어가는 가을날
봄이 더욱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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