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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소엽 이학상
젊었을땐 가방에 뭐든 쓸어담았어
많이 담기면 신났지
나이가 들면서
하나 하나 사라져가
그러려니 하다가도
어떤 것은 마음이 아려와
적응이 도무지 않되네
가까운 가족이 그래
아끼는 사람일 수록
오래 함께한 존재들까지
어쩌겠어
어찌되겠어
그렇게 나와 이별해 가는거지
덧: 지난주 2015년 헐리우드 영화 "인턴"(앤헤서웨이, 로버트드니로 주연)의 리메이크 한국영화 인턴을 보았다.(한소희, 최민식 주연) 위 시는 영화시작부에서 최민식이 독백처럼 내뱉은 말을
꾸며본 것이다. 예전 상담배울때 삶속에서 "이별의 통과의례"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넘어가면 그것이 어느순간 쌓여서 사람을 한없이 꺼지게 한다고 배웠었다. 영화속 기호도(최민식분) 아내와의 이별을 (이별이라 쓰고 상실이라 읽는다.) 충분히 애도하며 털어내지 못한 것일까?(여주인공 선우도 몇몇 상실을 겪기는 한다.) 아니 그게 되기나 하는 것일까? 영화 후반부는 안개가 낀듯한 화면처리로 영화가 흘러가다 마무리 되었다. 이 안개이미지가 전도서 (전1:2, 야 4:14)등에 언급된 안개인지 혹은 영화 "미스트"와 무진기행(김승옥의 단편소설)의 안개인지는 잘 모르겠다.각자 인생에서 안개같은 존재처럼 안개속을 사는 듯이 살아가면서 예측되지 않는 이별, 상실등을 겪으며 산다는 은유처럼 보였다. 그나마 이런 삶에서 기호깉은 실버인턴이 등대에는 못미치지만 선우(한소희분)에게 작은 손전등 같은 존재처럼 보여졌다.
요즘 시집편집과 함께 개인유투브 채녈에 시집관련 시낭송과 노래를 만들어 올리고자 작업중에 있습니다. 지난주에 시집의 첫 시인 " 고개를 드세요"의 일차 작업을 했습니다. 노래를 만드는 작업보다 훨씬 어려웠다. 품이 많이 들어갔다. 그림은 그림을 전공한 교회사모님께서 해주셨고 , 시와 낭송은 제가, 전체 작업은 이전 노래처럼 김현수 집사님께서 해주셨다.
이런 작업의 동력을 부여해준 사모님의 조카 1주기 추도식이 지난주에 있었다. 아직도 아린 마음들이라고 전해 주신다. 특히 위 누나가 그러하다네요. 저도 마음이........
얼른 시집이 나와서 지난해 이시로 만든 노래처럼 잠시나마 마음의 평안을 주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