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생명이란?

美親세상 2026. 4. 15. 10:01

생명이란?

순식간 이었다. 낚시 미끼를 무는 순간 몸이 허공에 드리우고 몸부림쳐도 몸은 공중부양만 되고 아가미는 찢겨졌다. 지레 포기가 되었고, 이윽고 바늘이 빠진채  다른 녀석과 함께 대야에 던져졌다. 옆의 동무는 미동이 없었다. 죽은 것인가? 나도 순간적으로  생시가 아닌 듯이 느껴졌다. 나도 죽은 것인가? 아니었다. 분명 호흡이 되고 물속만큼은 아니지만 움직일 수 있었다.
낚시꾼이 포인트를 옮긴 틈을 타서 몸을 열심히 파닥파닥 움직였다. 그 순간에도 옆 녀석은 움직이지 않았다. 알고보니 한번 탈주 했다 다시 잡혀와 머리를 가격당해 기절내지는  숨이 다한 것이었다.

나는 그걸보고 더 필사적으로 탈주를 몸부림쳐 감행했다. 몇 번 몸이 대야에 부닥쳐 반작용으로 튀어 오르더니 삼 세 판 만에 대야를 넘어섰다. 징검다리위였다. 또다시 몸을 움직여 물가로 어찌 어찌 들어갔다. 살은 것이다. 순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물속으로 깊이 들어가 멀리 줄행랑쳤다.

그렇케 한 낮의 대탈주극을 눈앞에서 보니 이런 생각이 떠오랐다. 살면 살아져 라거나  다 뜻이 있으면 살 수가 있어라는 상투적인 ,지극히 드라마적인 것은 아니었다.
죽기까지는 죽은게 아니라는  질긴 생명에 대한 것도 아니었다.

뭐라 단정할 수 없는
존재의 심연
생명의 신비를

마주한 느낌 이었다.
생명은 그리 만만한 것도
쉽게 내던질 것도 아닌
존재의 무게감이
담긴
그 무엇 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입가에 이 말이 맴돌았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이란?

덧; 어제 오십천  징검다리위에서 낚시당한 두 물고기 사연을 보고 느낀점을 스토리 그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이걸 적으면서 이스라엘이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난 것에  오버랩되어 이란이  죽다 살아 귀환해가는 것이 포개진다. 지난 24년동안 사리지지 않고 존재하고 있는 작은 교회공동체의  생명???에서도  생명의  오묘함을 본다.한 미물의 생명넘어 한 민족의 생명은  또 이다지도 오묘하고 신비하고 범접치 못할 무언가 덮여져 있다는 느낌이....
나의 생명  또한 그렇다는...,(삼상 25:29)

生命

가로등위 사라진 비둘기 한마리
누구도 느끼지 못하고 옆동료만
구구구구

학교앞에서 스러진 어린꽃
누구도 맘쓰지 않는데
맘만 으흐흐흐

어둠속에서 홀로 꺼져버린 촛불
아무 메아리도 없는데
실날같은 연기에 숨죽여 흐르는 눈물들

생명이 사라지는 야만의 세월은 뼈시린 겨울

꽃피고 새지저귀는 봄이오면 눈녹 듯 사라질 세월

生의 命은 사라지지 말고 사는것
사라질 것 살아지게 하는 것

그러니 살아
그러니 살게해

꺼져가는 촛불일지언정
저멀리 꺼지지 말고 살아 타올라 어둠을 꺼지게 해

상한 갈대일지언정
꺽이지 말고 허리 목 반듯하게 세우고 노래해

빛속에서 들리는 갈대의 노래소리 듣고 싶다
원원원원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6/10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