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시, 작은 공감

기도

美親세상 2020. 12. 11. 07:59

기도를 무어라 말할까
기도는
기다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어찌할 수 없을 때도

기가차고
기도가 막혀
목의 숨길이 조여올때도
영혼의 호흡을
멈추지 않는 것

이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이미 응답된
새 아침이 오기를

포기하지 않고
그분께
기대어

앙망하며
이미와 아직 사이의
긴장을
버티며
가게
하는 것

그 끝에서
벅찬
새 날과 그리운 그분의 얼굴을
대면하게
하는 것

 

'시, 작은 공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공한 탕자  (0) 2020.12.17
눈물  (0) 2020.12.16
그대 숨쉬면  (0) 2020.11.27
무시(無視)  (0) 2020.11.26
고양이 이야기  (0) 2020.11.25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