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親세상 2020. 6. 1. 17:45

몽돌

파도가 미는대로
이리 구르고 저리 굴러

뾰족하게 모난곳 깨지고 깍여
보름달 닮아간 둥근돌

편안하게 몸과 얼굴 기대고 부벼
도르륵 도르륵 귀를 간지르는 소리 낸다

그 인고의 세월 생각하면 짠하다가도
곡선의 아름다움과 편안한 모양에

눈과 마음이 평안해진다
2017,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