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성찰
뮤지컬 부랑자 관람기
美親세상
2020. 5. 22. 16:58
뮤지컬 부랑자 관람기(부제:異中走)
어제 폐친이신 양진일목사님(요즘 핫한 탑골GD양준일 과는 아무관련이 없음)이 함께하시는 가향공동체의 대안학교 경당 학생들의 창작뮤지컬 부랑자를 관람했다.
스타워즈 스토리의 시작은 힘(force)의 균형이 깨진데서 시작하고 중심점을 회복하는 것에 여운을 남기고 끝난다. 원래 스토리의 본질이 그러하단다.
어제 뮤지컬은 맘몬과 사람, 이기심과 이타심,나만과 함께, 현실과 이상, 악한자가 선한자로 회심,선한자가 절망에서 회복. 등등 두개의 이질적 요소가 갈등을 일으키다 중심을 잡아가는 스토리로 보였다.
나는 선과악이 물과 기름처럼 분리된 듯한 D.C계열 시리즈보다 선과악의 갈등과 반전이 좀 있는 마블계열 시리즈 스토리가 더 좋다.어제 뮤지컬은 마블스토리와 닮아있어 좋았다.(스토리가 궁금하시면 가향공동체 경당 들어가 보시길)
틴에이저들이 모든 노래와 춤 .특수효과를 완성도 있게 한 것에 놀라기도 하면서 젊음의 열정이 부럽기도 했다.뮤지컬의 백미는 떼창인데, 마지막 떼창의 가사 한소절 (절망과 어둠속에서 피는 작은 불꽃)이 귀에 쟁쟁하다.가장 인상깊은 은하연기를 한 여학생이 양목사님의 따님이라는 사실이 더 인상적이었다.
바라기는 저 아이들이 맘몬의 힘이 위세를 떨쳐 숨막히게 하는 이세대에 중심을 잡아줄 내공을 잘닦아 스타워즈의 주인공들처럼 한역활 해주었으면 좋겠다.
덧, 다음에는 죽은시인의 사회 경당버전이 나오면 유료 공연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9,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