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親세상 2020. 5. 20. 14:51



지난 토,일에 교회에서 양진일목사님께서(가향공동체)인도하신 마가복음사경회가 있었다.

자기부인하고 자기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말씀을 듣고 ,청년형제가 사마리아여인처럼 말했다.''저는 부인이 없나이다.'' 또 한 형제는 힘을 얻은 듯 말했다.''이제부터 자기십자가를 부인과 함께 지면 힘이 덜들겠네요.''

한바탕 웃으면서 그말의 함의가 순간 떠올랐다.''십자가를 다들 힘들게 여기는구나.''지금이야 십자가가 패션의 하나가 되기도 했지만 십자가는 그렇케 말랑 말랑한 것이 아니었고 아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십자가의 길을 간다는 것은 외롭고 무겁고 때로 온몸을 짓누르기도 한다. 그길을 갈때 부인이 함께하면, 부인같은 지체,친구, 동역자, 공동체가 함께가면 얼마나 힘이 되겠는가?

한방에 (양방, 직방counter punch도 있음?)훅 십자가의 길에서 떨어지게 하는 이세대에 그길을 힘차게 가는 목사님과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깊은 연대의 안도와 감사한 마음을 갇게 한다.

그나저나 세옥타브 하이톤으로 할만한 무겁고 심각한 말씀을 엷은 미소를 머금고 낭낭한 목소리로 하셨던게 너무 신선하였다.^^
201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