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성찰

공간 만들기 1

美親세상 2020. 5. 17. 09:08

지난주 머리 쓸일이 많고, 이것 저것 마음에 짐들이 늘어가자 심신이 조금씩 지쳤었다.아침수영을 꾸준히 해야 신체리듬이 유지 되는데, 코비드19로 인해 무기한 수영장이 폐쇄되어 몸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숙면을 취할 수가 없었다. 불면증이 다시 온게 아닐까?

2017년 여러가지 심신을 압박하는 문제로 하루 3시간 내외의 잠을 겨우 잤었다. 그런잠을 일명 풋잠, 쪽잠,선잠,사로잠,노루잠,괭이잠 등으로 부른다. 불면증의 시작잠인 듯 하다. 그때 만성피로로 고생했었다. 그때 잠시나마 쉬려고 서해 만리포의 풍광좋고 파도소리 들리는 펜션에 갔었는데, 역시나 잠을 깊이 잘 수가 없었다.

나중에 마음속 움켜쥐고 있던것들과 근심을 그분께 맡기고 자유함을 얻자 잠이 잘오게 되었었다.그런 잠을 꿀잠, 귀잠,단잠,속잠이라고 한다.
그때의 경험을 되살려 모든것을 그분께 맡기고 오색감사를 했다. 또 토요일 근무와 담주 수술준비와 행정처리로 지쳤지만 외곽 한강변 루푸탑 카페로 가서 시원한 풍광과 야경을 보면서 기분 전환도 했다. 저녁에는 천둥소리와 빗소리asmr 에 심박동과 가장 비슷한 첼로 연주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자 근래 들어 가장 깊은 숙면을 취했다.

이즘 현상학에 죄금 관심이 가고 있다. 시간과 공간과 관계가 달라지면 모든게 변화하게 되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 다시 계시록 공부하고 나서 종말의 시간과 공간, 관계를 현재의 시간과 공간, 관계속에 흐르게 하는 삶에 대해 조그만 현타가 온 듯 하다. 그냥 나름대로 시작업 하는 것도 마음속 현실속 공간을 만드는 작업으로 한층 깊이 다가온다.

하여튼 어제는 나름 쉴만한 공간을 만든 듯 하다.
숙면이 온 것을 보면.
2020,5,17